국가무형문화재 ‘선소리산타령' 명예보유자인 최창남 명창이 26일 노환으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7.
선소리산타령은 경기도와 서도 지역에서 불리는 잡가의 한 종류이다.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부터 보유자 이창배(1916~83), 정득만(1907~92) 선생에게 경·서도창을 배웠다. 1972년 선소리산타령 전승자로 활동을 시작했고, 전수장학생, 이수자를 거쳐 2009년 보유자, 2021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됐다. 1983년 ‘제2회 KBS국악대상’ 민요부문을 수상하며 대중과 친숙해졌다. 경기민요 연수원 원장, 한국국악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유족으로 아들 최성준, 며느리 이경미씨가 있다. 발인은 28일 오전 11시30분 경기 용인시 평온의 숲에서 한다. (02)765-3417.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