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민청련’ 부의장을 지낸 민주화운동가 최민화 민평련 상임운영위원이 17일 오전 1시6분 별세했다. 향년 73.
경기도 화성 출신인 고인은 1969년 연세대 신학과에 입학해 3선개헌 반대 투쟁으로 첫 구속된 뒤 74년 ‘민청학련 사건’, 76년 긴급조치 9호 위반, 79년 명동성동 위장결혼식 사건 등으로 투옥됐고, 1983년 고 김근태 의장과 함께 민주화운동청년연합을 결성해 부의장을 맡았다가 1985년 또 다시 옥고를 치렀다.
1996년 제15대 총선 때 출마했다 낙선된 뒤 정계 진출을 접고 노무현 정부 때 환경관리공단 감사를 지냈다. 2019년 은사인 김찬국기념사업회 위원장을 맡아 평전 출간과 추모사업을 진행했다.
‘민주주의자 고 최민화 사회장 장례위원회’는 18일 오후 7시30분 영결식장에서 추모의 밤을 연다.
유족으로는 아들 최중수·중현, 딸 사옥씨 등이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9일 오전 9시 예정이다. (02)2227-750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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