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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무대’ 20년 지휘한 김강섭 별세…‘코모스모스 피어 있는 길’ 작곡

등록 2022-08-10 16:37수정 2022-08-11 02:32

김강섭 전 ‘한국방송’ 악단장 별세
‘가요무대’ 음악 지휘자 고 김강섭 한국방송 경음악단장. 연합뉴스
‘가요무대’ 음악 지휘자 고 김강섭 한국방송 경음악단장. 연합뉴스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 많은 인기곡을 남긴 연주자 겸 작곡가 김강섭 전 <한국방송>(KBS) 악단장이 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0.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때 육군본부 군악대에서 복무한 뒤 김광수 악단과 김호길 악단 등을 거쳤다. 1961년 <한국방송> 전속 경음악단장(현 한국방송 관현악단)으로 입사했다. 1964년 라디오 연속극 <나루터>의 주제가 작곡을 시작으로, ‘불나비’(김상국),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김상희), ‘빨간 선인장’(김상희), ‘꿈나무’(유리시스터즈), ‘흰 구름 가는 길’(나훈아), ‘그 얼굴에 햇살을’(이용복) 등 수많은 인기가요를 만들었다. 군가 ‘너와 나’, ‘팔도 사나이’ 등도 그의 작품이다.

고인은 한국방송 관현악단장으로서 1985년 <가요무대> 시작 때 합류해 지휘를 전담했다. 1995년 정년퇴임 뒤에도 2005년까지 상임지휘자로서 활약해, 총 20년 동안 <가요무대> 제작에 함께했다. 1993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9일 <연합뉴스>를 통해 “그의 곡들은 시대의 유행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나서는 등 노래의 완성도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수년 동안 신장병으로 투석을 받았다. 장례식은 KBS 관현악단 출신모임 회원들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복수씨와 딸 희정·희수·희란씨 등이 있다. 빈소는 11일부터 서울성모장례식장, 발인은 13일 오전 7시이다. (02)2258-5940.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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