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는 뇌> 등을 통해 게임 인식 개선에 앞장선 이경민 게임과학연구원 초대 원장이 지난 23일 미국 보스턴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28일 전했다. 향년 59.
고인은 서울대 의대 졸업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뇌인지과학자로, 1997년부터 서울대 의대 신경과학교실 교수 겸 대학원 인지과학협동과정 교수로 재직했다. 2014년 한국인지과학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16∼18년 게임이용자보호센터 초대 센터장을 거쳐 지난해 게임과학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특히 저서 <게임하는 뇌: ‘게임 인류'의 뇌과학 이야기>(2021, 몽스북)를 통해 치매예방 등 게임을 활용한 미래 기술 가능성을 탐구했다.
유족은 부인 박현우씨와 자녀 이예담·예훈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31일 오전 8시. (02)2072-201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