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독립유공자였던 김유길 애국지사가 2일 오전 6시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3.
평안남도 평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학병으로 징집당해 중지파견군 제7997부대에서 근무하다 탈출한 뒤 중국 안후이성 린취안현에서 광복군에 입대했다. 1945년 8월 한미합작특수훈련(OSS훈련)을 받고 광복군 국내정진군 경기도 제3조 소속으로 국내 진입을 기다리다 광복을 맞았다.
유족은 부인 김명자씨, 아들 진경씨, 딸 혜련·경애·미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7시이다. (02)2225-1004.
국가보훈처는 김 지사의 작고로 생존 애국지사는 국내 10명, 국외 2명만 남았다고 밝혔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