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궂긴소식

1990년 한국영화 대표작 기획한 박건섭씨 별세

등록 2022-01-19 20:01수정 2022-01-20 02:31

고 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 부천영화제 제공
고 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 부천영화제 제공

‘남부군’ ‘엽기적인 그녀’ ‘꽃잎’ 등 기획

영화 프로듀서이자 제작자 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조직위원장이 암 투병 끝에 지난 18일 오후 10시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75.

고인은 1971~88년까지 프랑스문화원에서 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아, 영화학도와 마니아들에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의 검열을 피할 수 있는 해방구이자 희귀한 유럽 예술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1982년에는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토요단편'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영화학도들을 지원했다.

그는 이후 영화사 신씨네에서 기획제작 이사로 옮겨,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을 비롯해 <은마는 오지 않는다>,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 <그 섬에 가고 싶다>, <꽃잎>, <편지>, <약속> 등 1990년 한국영화 대표작들을 기획·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곽재용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 홍기선 감독의 <선택> 등을 선보였다. 2005∼12년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명식씨와 자녀 정민·규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쉴낙원. 발인 21일 오전 7시. (02)2683-4444.

오승훈 기자, 연합뉴스 ccandor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쪽, 헌법재판관 3명 회피 촉구 의견서 냈다 1.

윤석열 쪽, 헌법재판관 3명 회피 촉구 의견서 냈다

“박근혜보다 죄 큰데 탄핵될지 더 불안…” 깃발의 목소리 [영상] 2.

“박근혜보다 죄 큰데 탄핵될지 더 불안…” 깃발의 목소리 [영상]

봄 같은 주말에도 10만 깃발…“소중한 사람들 지키려 나왔어요” 3.

봄 같은 주말에도 10만 깃발…“소중한 사람들 지키려 나왔어요”

응원봉 불빛 8차선 350m 가득…“윤석열을 파면하라” [포토] 4.

응원봉 불빛 8차선 350m 가득…“윤석열을 파면하라” [포토]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5.

검찰, ‘윤 체포 저지’ 김성훈·이광우 구속영장 또 반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