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지 <역사비평>을 발행한 장두환 전 역사비평사 사장이 3일 오후 1시46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3.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7년부터 반도체 부품 무역회사인 메인세일, 서울전력변환 등을 경영하면서 익명으로 동학농민운동 연구를 지원했고, 1990년 역사비평사를 인수해 1997년까지 운영했다. 환경운동연합,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다, 1995년 정치개혁시민연합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이듬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등 20여명과 함께 서울 역삼동에 한우전문점 ‘하로동선'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으로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유족은 부인 양효전씨, 아들 장준성(외교부 정책홍보담당관)·학성(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장)씨와 며느리 김은경·이주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다. (02)2072-2091.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