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신·영화학원 설립자인 이경수 세한대 명예총장이 1일 오후 11시16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목포기계공고와 전남대 의대를 나와 목포 유달이비인후과의원을 개원했다. 1972년 목포여상 설립을 시작으로 1975년 학교법인 영신·영화학원을 세워 부인(고 박영월)과 함께 육영사업에 나섰다. 1976년 설립한 목포실업전문학교를 훗날 목포과학대로 승격시켜 초대 총장을 지냈다. 1993년 세한대 전신인 대불공과대학을 설립해 초대와 3대 총장을 맡았다.
목포중앙병원, 목포재활요양병원, 전남중앙병원, 목포녹십자병원, 공립광양치매전문요양병원, 광양중앙병원 등을 설립해 운영하며 무료진료 봉사활동 등을 펼쳤다. 2008년에는 사재를 출연해 구암문화재단을 설립해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전남도교육위원회 의장(1993년), 전국사립법인연합회 부회장(1998년), 전국전문대학 법인협의회 부회장(2001) 등으로도 활동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승훈(세한대 총장)·호균(목포과학대 총장)·승택(목포중앙병원 원장)씨, 딸 혜란·혜정·정희씨, 사위 박기종(세한대 교수)·노만주(변호사)·이상경(〃) 등이 있다.
장례는 학교법인 영신·영화학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목포여상 목련관, 영결식은 4일 오전 10시이다. (061)280-1505.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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