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제공
‘한국 1세대 공예가이자 디자이너’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8일 오전 5시께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대 재학시절인 1955년부터 국전에서 4회 연속 특선을 했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환경장식, 대전엑스포 한빛탑,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을 디자인해 이름을 남겼다.
1961년부터 홍익대 강단에 섰고, 미술대학장,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지낸 뒤 1998년 퇴직했다. 2000년 현대자동차 디자인 고문, 2003년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장, 2004∼05년 부관훼리 부사장 등으로 활동했고, 2017년 예술원 미술분과(조각) 회원이 됐다.
1991년 보관문화훈장, 1994년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 2019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한태준(벨기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태권(호서대 실내디자인학과 교수)·태훈·태석씨 등 4남2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20분. (02)2227-759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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