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통일문화재단 산하 평화의 나무 합창단(대표 양원현)과 자매 단체인 일본 사이타마 합창단(단장 기타즈메 다카오)은 지난주 사이타마조선초중급학교(교장 정용수)에 코로나19 방역 성금 37만2천엔을 전달했다.
사이타마시는 지난 3월 유치원 어린이집 등의 직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용 마스크를 배포하면서 사이타마 조선초중급학교 유치부에 대해서는 “마스크가 전매될 우려가 있다”며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이 사실이 알려져 일본 언론에서도 비판이 제기되자 사이타마시는 뒤늦게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 혐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이에 두 합창단은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조선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격려와 연대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사이타마합창단 단원 고야마 마리코(<우타고에신문> 기자), 두 합창단 명예단원인 재일동포 정강헌씨, 사이타마 한국프로젝트 책임자 다카하시 에이지 부단장, 성금 모금 책임자 아라이 야스코, 정용수 교장.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