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사진)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11일 전남 목포 먹자골목 화재 이재민 돕기 성금 5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7일 새벽 발생한 화재로 생업의 터전을 잃은 목포시 산정동 먹자골목 상인들을 위한 모금 캠페인에 이 이사장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남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목포 화재 피해 상인들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빠른 시일 안에 복구를 완료하고 재기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0일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에서 2천만원을 목포시에 기탁하는 등 개인 소액 기부와 기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희망브리지 누리집(www.relief.or.kr), 1통화당 3천원이 기부되는 자동응답서비스 전화(060-701-9595), 계좌이체(농협 790-12-5625-46538,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으로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 또 네이버 해피빈 콩 기부 모금함을 통해서도 동참이 가능하다. 1544-9595.
김종식 목포시장(왼쪽부터)과 송종욱 광주은행장.
한편 광주은행은 10일부터 먹자골목 39개 점포 가운데 화재 피해를 본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긴급복구 자금 50억원을 마련해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11일 먹자골목 인근 신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 피해 상인들을 위한 임시판매장을 설치해 설 명절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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