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향 박춘숙 도예가가 직접 만든 천연 재유로 작업한 작품에 그림을 새기고 있다.
박춘숙 도예가 회갑 기념 122점 기증
몽양 여운형 선생 선양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회 <태양을 품은 도자>가 열린다.
몽양여운형선생기념사업회(이사장 이부영) 주최, 몽양역사아카데미 주관으로 2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 1·2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응향 박춘숙 작가가 회갑을 기념해 도자기 122점을 기증한 것이다.
박춘숙 작가는 경기도 세계 도자기 엑스포 특별자문위원, 명지대 도자기재료공학과 강사 등을 지냈고 현재 네델란드 한크(HANK) 플라워컬리지 객원교수, 도예공방 응향원 대표로 있다.
국내 유일의 천연 재유 도예가로 이름난 박 작가는 “흙이 기본으로 서면 불에 의해 다른 광물질과 천연재료가 조화를 이루고 어우러져 아름다움이 녹아나온다”는 마음으로 도자기 재료인 흙뿐만 아니라 유약까지도 옥수수대, 볏집과 각종 나무를 태운 잿물로 만든 천연재료를 직접 만들어 작업한다. 그는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빵공장 사업 대표를 10년 넘게 맡는 등 남북 교류협력운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부영 이사장은 “박춘숙 도예가의 전시회는 한반도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 민중의 아름다운 마음을 드러내자는 뜻도 있다”고 소개했다. 개막식은 26일
오후 5시 경인미술관에서 진행된다. (010)9623-7800.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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