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홍렬 홍보대사, 고두심 나눔대사, 이제훈 회장, 최불암 전국후원회장, 전광렬 홍보대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한국전쟁 때 미국 기독교아동복리회(CCF) 지원으로 운영하던 대구육아원의 모습. 16일 개관한 역사자료관에서 볼 수 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복지 전문기관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창립 70돌 기념식을 열었다.
이제훈 재단 회장은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라며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내외 60여개 나라 어린이를 돕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1948년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CCF)으로 시작해 한국전쟁 이후 고아 양육활동을 펼치다 80년대 국내 순수 민관기관으로 자립했다. 불우아동 결연사업, 실종아동센터 운영 등 독자적인 사업과 아동권리옹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45만여 명의 후원자와 함께 국내아동 76만여명, 외국아동 33만6천여명 등 모두 100만여 명의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재단은 밝혔다.
서울 중구 무교로 재단 건물 안에 마련한 70돌 역사자료관도 이날 문을 열었다.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아동복지사업의 역사자료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15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창립 70돌 기념식에는 유공자, 이사회 임원, 재단 홍보대사, 고액후원자 모임 그린노블클럽과 장기후원자, 전국후원회 및 중앙후원회, 국제어린이재단연맹 임직원 등 400명이 참석해 자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16일 오전 10시부터는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70돌 기념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 7회 초록우산 나눔음악회’도 열린다. 음악회는 재단 홍보대사 김경란 아나운서의 사회로, 후원아동으로 구성된 초록우산 드림오케스트라 및 드림합창단과 국악, 성악 등 음악분야에 재능이 있는 인재양성사업 ‘아이리더’ 어린이들이 참여한다. 가야금 연주가 이예랑 친선대사를 비롯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들도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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