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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선생은 정확히 알고 계셨다”

등록 2017-12-10 18:46수정 2017-12-10 21:23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유인태 초대 상임대표.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유인태 초대 상임대표.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통합

초대 상임대표 유인태 전 정무수석

유인태(69) 전 국회의원이 사단법인 ‘단재 신채호 선생 기념사업회’ 초대 상임대표가 됐다. 그는 지난 8일 충북도청에서 탄신 137돌 기념식과 함께 열린 ‘단재 신채호 선생기념사업회’와 단재 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의 통합 임시 총회에서 상임대표로 뽑혔다.

유 대표는 “단재 선생의 정신을 많은 사람과 기리고 계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단재 선생이 옳았다. 노예로 살고자 하는 지식인들은 지배할 수 있지만, 주인으로 살고자 하는 시민은 결코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은 정확히 알고 계셨다.”

단재기념사업회는 선생의 고향 충북 청주에 사무소를 두고 단재의 독립정신·역사관 계승, 단재상 제정, 단재 기념관과 아카데미 설립·운영 등의 일을 하기로 했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아직 마각처럼 곳곳에서 꿈틀거리는 식민사관의 뿌리를 도려내고, 언젠가 단재의 민족사관마저 훌쩍 뛰어넘어 바야흐로 21세기 생태 선진 사회의 담론을 향해 세계의 중심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 출신인 유 대표는 14·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참여정부 때 정무수석을 맡기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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