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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일가’ 없이 열린 호암상 시상식

등록 2017-06-01 20:20수정 2017-06-01 21:22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년도 제27회 호암상 시상식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의학상 백순명 교수 부부, 공학상 장진 교수 부부, 스벤 리딘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최수경 교수,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안규리 서울대 교수와 김전 이사장,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017년도 제27회 호암상 시상식 수상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의학상 백순명 교수 부부, 공학상 장진 교수 부부, 스벤 리딘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뒷줄 왼쪽부터 과학상 최수경 교수,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안규리 서울대 교수와 김전 이사장,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

호암재단(이사장 손병두)은 1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제27회 호암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상태여서 올해는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참석 없이 진행됐다.

수상자는 부문별로 ‘과학상’ 최수경 경상대 교수, ‘사회봉사상’ 라파엘클리닉 안규리 서울대 교수·김전 이사장, ‘공학상’ 장진 경희대 교수, ‘의학상’ 백순명 연세대 교수, ‘예술상’ 서도호 현대미술작가, 등이 선정됐다. 이들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전달됐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호를 딴 호암상의 시상식에는 해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과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가 참석해왔다. 하지만 이번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계열사 사장 20여명과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와 브루스 보이틀러 박사, 랄스 틸란덜 전 노벨화학상 위원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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