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대전광역시 정희경(90), 광주광역시 강신자(76), 경상북도 포항시 황국성(58)씨 등이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경북 경주시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2016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을 열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며 헌신한 개인과 기업, 단체, 지방자치단체에 훈장과 포장, 표창 등 305점을 수여했다.
최고상인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은 3명은 대전의 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 정희경씨와 광주 북구 동림동 작은도서관의 강신자 명예관장, 경북 포항 자원봉사동아리연합회 황국성 회장 등이다. 정씨는 대전시청 신청사에서 1만800시간 동안 민원인을 상대하는 봉사를 했다. 행복매장 재활용품 자원봉사로 올린 수익금 6200만원을 모두 소외계층 학생 274명에게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강씨는 마을주민들과 함께 자원봉사단을 만들고 주민자치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10년 동안 소년·소녀 가정, 홀몸노인 가정 등 3000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해왔다.
황씨 부부는 20여년 동안 저소득층 아동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기부활동 등을 펼쳤다. 경주 지진과 태풍 피해복구 자원봉사에도 참여했다.
행자부는 올해 8월 국민추천 방식을 통해 자원봉사대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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