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와이엠시에이연맹은 9일 임진각에서 아시아 27개 나라 청년·여성 등 평화운동 지도자 3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단 70돌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연맹 지도자 390여명 임진각서 결의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비정부기구(NGO)인 아시아태평양와이엠시에이(YMCA)연맹이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공동과제로 설정하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아태와이엠시에이연맹은 9일 임진각에서 아시아 27개 나라 청년·여성 등 평화운동 지도자 390명이 참여한 가운데 분단 70돌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배를 드리고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앞서 한국와이엠시에이전국연맹(이사장 이신호)과 대전와이엠시에이(이사장 황인방) 주최로 사전 행사로 ‘철원국제평화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와이에서 전개해온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캠페인에 ‘종교간 평화협력포럼’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하기로 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우선 27개 회원국에서 남북한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하기로 하였다. 두번째로, 와이엠시에이 피스메이커(평화를 이루는 청년)를 양성해 비무장지대(DMZ), 히로시마 등 역사적 갈등의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세번째로, 에큐메니컬 평화의회(EPC)를 창설해 아시아의 기독교계와 시민사회 영역에서 평화교육과 평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1844년 영국에서 출범한 와이엠시에이는 세계 120여개 나라에 1만여 조직과 3천여만명의 회원을 둔 세계 최대의 청년운동체로, 아시아지역 회원은 85만명에 이른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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