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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외국과 비교] “정치 집중 넘어 일상문제 소화해야”

등록 2007-03-23 19:32수정 2007-03-23 23:19

성명서 운동 탈피…미·일 국제연대·풀뿌리 운동 참고
“활기 넘치는 운동과 실천을 위해서라도 ‘운동 방식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시거센터 객원연구원으로 미국 시민운동을 연구하고 있는 홍일표(34·참여사회연구소 연구위원)씨는 “더 많은 시민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운동방식들이 계속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논평·성명서 중심의 운동이나 활동가들 몇명이 포토라인 앞에서 시위하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시민운동이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끌어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새로운 운동방식 때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참여연대 간사 시절, 삼성그룹 이재용씨에 대한 국세청의 증여세 부과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79일 동안 벌인 것이 지금도 기억에 뚜렷하다”고 말했다.

홍씨는 미국의 시민운동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시민운동은 여성과 환경, 인권과 권력감시 등의 운동이 서로 경계를 넘어 연대를 해온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말한다. 이를 통해 시민운동은 정치적 영향력을 얻을 수 있었는데, 미국에는 이런 사례가 거의 없다고 한다.

한국과 일본, 미국의 시민운동을 두루 살펴본 홍씨는 “한국의 활동가들이 젊고 씩씩하며 정열적인 데다, 사회적 약자를 향한 뜨거운 연대 의식도 가장 높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직위에 상응하는 전문가적 역량을 갖추었느냐가 중요하다”며 “스스로 어떤 분야에 관심과 열정, 역량을 함께 갖춘 ‘운동가’로 성장할 것인가라는 전망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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