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몽준 재단 이사장,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의사, 김우정 헤브론의료원 의료원장,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대표.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제공
아산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33회 아산상 시상식을 열었다.
‘아산상 대상’은 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간 현지에서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을 해온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68)이 받았다. 상금 3억원도 함께 전달했다.
‘의료봉사상’은 20여 년 동안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의 질병 치료에 힘쓰고, 주거와 재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최영아(51) 의사가 받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부를 두고 2003년부터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민들을 위해 콩 재배와 가공산업을 하고 있는 권순영(74) 영양과교육 인터내셔널(NEI) 대표는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상금은 각각 2억 원이다.
1989년부터 재단은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는 각각 상금 2천만 원 등 모두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