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심화된 아프리카의 빈곤과 식량문제 현황을 살피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이 열린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국제사회복지협의회는 14일 오후 2시부터 ‘국제사회서비스프로젝트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3차 포럼’을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사회복지 전문가들이 모여 2020년 한 해 동안 1억3천만명이 증가해 총 8억1천만명(유엔식량기구 기준)에 이를 정도로 심화된 지구촌 기아 문제의 해법을 찾아보는 자리다. 협의회는 앞서 두 차례 포럼에서 사회보장에 있어서 정보통신기술의 역할과 지속가능개발 목표를 검토한 데 이어, 오는 11월3~5일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회안전망’을 주제로 4차 포럼을 연다.
3차 포럼의 주제는 ‘빈곤과 식량문제: 아프리카 사회복지정책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 1부 ‘아프리카 식량불안과 아동보호’ 세션에서는 마이클 샘슨 남아프리카공화국 윌리엄스대학 경제정책연구소 소장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아프리카의 식량불안과 아동의 취약성: 도전과 기회의 범위’를 주제로 발표한다. 샘슨 소장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경제학 박사로, 케냐·가나·잠비아 등 아프리카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정책 등에 참여해왔다. 2부 ‘아프리카 식량불안정 문제의 해결방안 모색’ 세션에서는 엔리케 델라모니카 유니세프 데이터분석부 책임 고문, 3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통합적인 접근 방안’에서는 크리스티나 베렌트 국제노동기구(ILO) 사회정책단장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국제사회가 식량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데 있어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행동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유튜브 채널 ‘나눔채널 공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해외 연사의 녹화영상은 한글 및 영문 자막이 제공된다. 온오프믹스 홈페이지(onoffmix.com/event/243535)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고,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미리 자료집을 보내준다.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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