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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돌잔치 못했지만 사랑만큼은 최고로 줄거야”

등록 2021-04-08 21:00수정 2021-04-09 02:34

[축하합니다] 막내딸 민아에게 엄마가 주는 글
지난 4월6일 첫돌 상을 받은 임민아(가운데) 아기가 오빠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민아는 3남3녀 가운데 셋째딸이자 여섯째 막내이다. 김영란씨 제공
지난 4월6일 첫돌 상을 받은 임민아(가운데) 아기가 오빠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민아는 3남3녀 가운데 셋째딸이자 여섯째 막내이다. 김영란씨 제공

지난해 4월6일 태어난 임민아 아기. 김영란씨 제공
지난해 4월6일 태어난 임민아 아기. 김영란씨 제공

사랑하는 나의 딸, ‘아공이’ 민아야.

엄마가 태교일지도 못 써주고 성장일지도 기록하지 못해 미안했어. 뒤늦게나마, 감사하게도 민아의 돌을 맞아 축하편지를 쓰게 되니 무척이나 떨리는구나.

지금 생각해보니 민아가 엄마 뱃속에 생명으로 찾아온 날, 여섯째인 널 생각하니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던 것같아. 하지만 귀한 생명이기에 엄마는 기꺼어 널 맞아들이기로 선택했단다. 그 흔한 입덧 한번 하지 않았고 출산 때도 수월하게 태어나 얼마나 다행이었던지 모른다.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많이 도와준 넌 역시나 엄마에게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가 되었지.

어느덧 시간이 흘러 벌써 돌이 되었구나. 엄마의 마음 같아서는 모든 분들 초대해 축하해주고 싶은데 코로나 탓에 그마저도 어려우니 미안해. 하지만 엄마를 비롯해 가족들은 그 누구보다도 부족함 없이 널 사랑한다는 거 알아주려므나. 부자 엄마가 아니라 좋은 걸 많이 해주지는 못하지만 사랑만큼은 최고로 많이 줄 자신있단다.

매일 밤 자는 너의 눈을 보며 엄만 항상 기도한단다.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달라고.

민아야. 우리 가족으로 태어나줘서 너무나 고마워. 지금처럼 잘 먹고 건강하게만 자라줘. 엄마는 거친 세상 버팀목이 되어 네 옆에 항상 있을 거야. 사랑한다 내 딸아. 광주광역시/김영란

※ 원고를 기다립니다

<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창간 때 돌반지를 팔아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모아준 주주와 독자들을 기억합니다. 어언 34년째를 맞아 그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생시대 새로운 생명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축하합니다’는 새 세상을 열어갈 주인공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추억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누구나 축하의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mkyoung60@hanmail.net) 또는 인물팀(peop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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