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광화문 사옥 앞.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막말·편파·왜곡 방송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종합편성채널 <티브이조선>이 지난 5년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로부터 객관성 위반 등의 이유로 355건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방송사별 방송심의 의결현황 자료를 방심위로부터 제출받아 29일 공개했다.
방심위의 제재를 가장 많이 받은 방송사는 티브이조선이다. 관계자 징계 또는 경고 등의 법정제재 50건, 권고 또는 의견제시 등 행정지도 305건을 받아 모두 355건에 이른다. 한준호 의원실은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법정제재 또는 행정지도를 받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지상파 방송에선 <문화방송>(MBC)이 284건으로 가장 많은 제재를 받았다. 문화방송은 법정제재 55건, 행정지도 229건을 받았다. <한국방송>(KBS) 194건, <에스비에스>(SBS)는 190건을 기록했다.
방송심의 제재 사유에 대해선 지상파 방송과 종편이 큰 차이를 보였다. 종편은 불명확한 내용을 사실로 방송하는 ‘객관성 위반’ 조항이 3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달리 지상파 방송은 상품 노출 및 상품 시연 등 ‘광고효과 위반’(139건)에 더 쏠렸다.
한준호 의원은 “방송사는 언론으로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갖고,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보도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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