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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MBC 사장 후보 ‘박성제·박태경·홍순관’ 3명 압축

등록 2020-02-13 20:01수정 2020-02-14 02:42

방문진, 지원자 16명 면접 뒤 발표
22일 시민평가단 거쳐 내정자 선정
<문화방송>(MBC) 차기 사장 예비 후보자로 박성제 문화방송 보도국장, 박태경 문화방송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문화방송> 사장(가나다순) 등 3명이 선정됐다.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16명에 대한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이런 결과를 발표했다. 지원자 17명 가운데 김원태 아이엠비시 사장은 응모를 철회했다.

방문진은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에서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뿐 아니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지상파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경영 마인드를 갖췄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적폐를 청산하고 무너진 조직을 재건해 공영방송의 토대를 회복하는 것이 지난 2년간 최승호 사장의 과제였다면, 차기 사장에겐 2천억원에 달하는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콘텐츠 발굴과 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최대의 숙제이기 때문이다.

후보 3명은 모두 문화방송 기자 출신이다. 기자와 피디가 번갈아 사장을 맡는 그동안의 관행대로 피디 출신 최승호 사장에 이어 차기 사장은 기자 출신이 맡게 됐다.

왼쪽부터 박성제 &lt;문화방송&gt; 보도국장, 박태경 &lt;문화방송&gt;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lt;여수문화방송&gt; 사장
왼쪽부터 박성제 <문화방송> 보도국장, 박태경 <문화방송>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문화방송> 사장

1993년 문화방송에 입사한 박성제 보도국장은 2012년 당시 김재철 사장 체제의 불공정 방송에 항의하는 파업을 주도하다 최승호 현 사장과 함께 그해 6월 쫓겨난 해직 언론인 출신이다. 해고당한 뒤 취미로 시작한 스피커 제작이 반응이 좋아 회사까지 차려 대표를 지낸 바 있다. 2017년 12월 복직 뒤 다음해 6월 보도국장을 맡으며 추락한 문화방송 뉴스 시청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은 1987년 입사 뒤 탐사보도팀장, 도쿄특파원을 거친 기자 출신이지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피디들의 영역에도 관심을 갖고 폭넓게 소통을 하는 등 유연성을 갖췄다는 사내 반응이 나온다. 홍순관 <여수문화방송> 사장은 유럽특파원과 사회2부장, 광고국장 등을 두루 거치고 <뉴스24> 앵커를 맡기도 했다. 문화방송이 처음으로 만든 사내 벤처 드라마 제작사인 스토리허브 사장을 지내며 일찍부터 경영 감각을 키웠다.

이날 심사에서 면접은 후보 1인당 15분씩 진행됐으며, 심사에 참여한 이사 8명은 각각 3표씩 표를 행사했다. 유기철 이사는 불참했다.

3배수에 든 이들 후보는 오는 22일 시민평가단 100여명 앞에서 정책발표에 나선다. 시민평가단은 질의응답을 통해 공영방송 사장으로 가장 부적격하다고 생각하는 1명을 탈락시킨다. 이어 방문진은 임시이사회를 열어 최종 2명에 대해 인터뷰 뒤 결선투표로 차기 사장 내정자를 뽑는다. 새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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