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노컷뉴스가 "황우석 교수가 YTN에 DNA 검사를 부탁하며 줄기세포를 내줬다"고 보도하자 YTN이 이를 부인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노컷뉴스는 28일 황 교수 핵심 측근을 인용해 "황 교수가 지난달 12일 MBC 'PD수첩' 측에 줄기세포 5개를 내줬으며 이와 함께 YTN에도 검사를 부탁하며 줄기세포를 내줬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또 "지난달 말 YTN 조사 결과 환자의 체세포와 다른 것으로 나오자 황 교수는 그제야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음을 처음 인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YTN은 "YTN이 줄기세포를 직접 건네받아 검사를 의뢰했다는 노컷뉴스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YTN 조사결과 황 교수가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YTN은 "지난달 14일 황 교수 측으로부터 줄기세포 샘플을 검사하려고 하니 취재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을 받아 황 교수 팀이 샘플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을 취재했고 검사를 의뢰한 황 교수 측에 결과를 문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 교수 측은 샘플에 문제가 있어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답변했고 며칠 뒤 다시 문의했으나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당시 YTN은 이 문제를 줄기세포의 진위 문제로 보지 않고 검사과정의 문제로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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