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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고성’ 산불 현장처럼 ‘허위방송’ KBS에 중징계 예고

등록 2019-04-26 10:19수정 2019-04-26 10:42

방심위 방송소위 ‘관계자징계’ 결정
태극기 대신 인공기 배치한 연합뉴스TV도
<연합뉴스티브이>가 지난 10일 오후 뉴스 <뉴스워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아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를 넣어 논란이 일었다.
<연합뉴스티브이>가 지난 10일 오후 뉴스 <뉴스워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 아래 태극기가 아닌 북한 인공기를 넣어 논란이 일었다.
산불 관련 재난특보를 내보내며 강릉에 있는 취재기자가 마치 산불 현장인 고성에 있는 것처럼 허위방송한 <한국방송>(KBS) 1텔레비전의 <케이비에스 뉴스특보>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아래 북한 국기인 인공기를 그래픽 이미지로 배치한 보도전문채널 <연합뉴스티브이>의 <뉴스워치>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의 ‘관계자 징계’를 결정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2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사회적으로 논란이 컸던 두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위원 4명 가운데 다수 의견으로 의결 뒤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관계자 징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평가에서 벌점 4점을 받는 중징계다.

지난 4일 강원도 고성·속초 등에서 발생한 산불 관련 재난특보를 보도하던 한국방송 취재기자가 실제로는 강릉에 있으면서 ‘지금까지 고성에서 전해드렸습니다’라고 방송 현장을 조작한 것에 대해 방송소위는 이날 “산불 특보를 전하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한 것은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것으로 향후 재난방송 때 더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방송은 최근 통합뉴스룸 국장이 강원산불 재난보도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책임자 문책 등을 추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합뉴스티브이의 <뉴스워치 2부>는 지난 10일 한-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해당 뉴스 화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 아래엔 성조기가 배치되었으나 문 대통령 사진 아래는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가 앉혀져 논란이 됐다. 그런데 이 장면이 나간 뒤 이 방송사는 “실수라기보다 북미 정삼회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해명으로 비난여론이 더 빗발쳤다. 연합뉴스티브이는 파문이 확산되자 사과와 함께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뉴스총괄부장을 보직해임했다. 방송소위는 “보도전문채널임에도 보도내용에 대한 검토가 미흡해 태극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인공기를 배치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의 자긍심을 훼손한 것은 물론, 이에 대한 방송사의 해명 또한 수긍하기 어렵다”며 중징계 결정 이유를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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