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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네 번째 터전’ 찾는 뉴스타파, 시민 펀딩 시작

등록 2019-01-18 16:25수정 2019-01-18 21:22

탐사보도 협업·연대 위한 거점 구축 목표
탐사보도 전문의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새로운 공간 확보를 위해 시민들의 후원을 받는 펀딩에 나섰다. 이들의 새 터전 마련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독립매체나 1인 미디어들과의 협업·연대 강화를 위한 진지 구축의 의미도 담겼다.

뉴스타파는 18일 올 8·15 광복절에 맞춰 독립탐사센터 오픈을 목표로 독립탐사보도의 공간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세상을 바꾸는 공간 세우기 프로젝트’(https://space.newstapa.org)를 알렸다.

2012년 1월27일 출범해 올해 7년을 맞은 뉴스타파는 후원 회원들의 회비를 바탕으로 운영하며 기성 언론과 견줘 인력이나 장비는 뒤지지만 정치·자본 권력에서 자유로운 점을 무기 삼아 국정원 대선개입과 간첩조작, 전두환 등 국내 유력인사의 탈세와 해외 은닉 재산을 추적한 조세도피처 프로젝트, 세월호 침몰 원인 규명, 세금도둑 국회의원 추적 보도 등 굵직한 탐사보도로 주목을 받아왔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3차례 이사했다. 첫 번째는 프레스센터, 두 번째는 마포 창전동, 세 번째는 지금의 광화문 성공회빌딩에 딸린 사무실이다. 박근혜 정부 때는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이들에게 사무실을 임대해주겠다는 건물주가 없어 갈 곳이 없다는 절박감을 겪기도 했다. 앞으로 가능하면 영구 공간이 되기를 희망하는 네 번째 터전은 독립탐사언론의 협업과 시민과의 소통 확대를 위한 공간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공간도 뉴스타파 직원들의 일터일 뿐 아니라 언론인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실습 공간, 뉴스타파 회원들을 위한 시사회, 1인 미디어나 독립언론들과 협업을 하고 있으나 협소한 편이라 안정적인 터전 확보가 절실하다. 1인 미디어나 독립매체들은 별도의 작업 공간이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대부분 카페나 스터디룸을 이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새로운 공간의 장소는 아직 물색 중이다. 일차적으로 시민 동참을 유도하는 ‘십시일반’ 펀딩작업을 두 달 정도 진행하고 예정지가 확보되면 이에 따라 2차 캠페인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공간이 특정 언론사의 것이 아니라 동참하는 시민들의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후원자에게 인터뷰실, 아카이브실. 연수생 강의실 등 구체적으로 활용공간이 정해지면 원하는 공간에 이름을 새겨줄 예정이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는 “대부분 독립매체들이 유목민처럼 떠돌아다니고 있다. 1인 미디어 등과 프로젝트가 있으면 함께 자료도 공유하며 작업하고, 우리가 수집해놓은 자료를 연구자들이나 현업 언론인들이 와서 검색, 열람할 수 있도록 탐사보도의 허브 구실을 하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며 “물리적 공간 확보로서만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탐사보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진지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짚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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