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한겨레 30주년 창간호 반응 “참 언론되길” vs “애정 접은 지 오래”

등록 2018-05-15 14:29수정 2018-05-18 10:13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사진
독자·누리꾼 축하와 쓴소리 이어져
<한겨레> 창간 30주년 기념호. 30년 전 1면을 앞세워 만들었다.
<한겨레> 창간 30주년 기념호. 30년 전 1면을 앞세워 만들었다.
15일 발행된 <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발행한 창간호 1면을 다시 한 번 1면으로 앞세워 30주년 기념호를 만들었다. 창간 30년 맞아 창간 정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서다.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겨레> 지면 ‘인증 사진’과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신영전 한양대 교수(의과대학)는 이날 페이스북에 “제 인생에서 잘한 일 중 하나는 대학생 시절 없는 돈을 털어 8주의 한겨레신문 주식을 사서 창간 주주가 된 겁니다”라며 “한겨레신문 창간 30주년을 축하합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격려했다.

김성회 손혜원 의원실 보좌관도 “<한겨레> 창간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창간호 제호는 사진으로만 봐왔는데, 이렇게 한 부 소장할 수 있게 됐네요”라면서 “언제나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그대들을 계속 만날 수 있길(바란다)”이라는 소회를 남겼다.

트위터 이용자 이성구(@sg***)씨는 “<한겨레>의 1면이 두 개로 배달되었습니다. 흑백의 1988년 5월15일자 1면과 2018년 5월15일자 컬러판 백두산 천지. 창간 30돌을 맞은 한겨레에게 축하를 보냅니다”라며 “기레기가 넘쳐나는 시대에 정론 직필하는 참 언론이 되길 기원합니다”라고 밝혔다.

<한겨레>의 창간 정신을 잊지 말라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깨어 있는 시민들은 <한겨레>에 대한 애정을 접은 지 오래다. <한겨레>만 그 사실을 모른다”며 “<한겨레> 창간 운동을 하던 송건호 선생님과 뜨거운 민주열사들 모습이 제 기억 속에서 스쳐 간다. 왜 <한겨레> 기자들은 잊은 걸까요?”라고 반문했다.

최진순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겸임교수(한국경제 차장)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저널리즘과 민주주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애정 어린 충고를 남겼다. 최 교수는 “<한겨레> 구성원들의 각성과 분투가 절실하다”며 “지난 30년간 사업이나 서비스 측면에서 좋은 것은 쉽게 놓아버렸다. 더 전문적이며 신뢰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자 선발과 재교육, 직무의 설계와 조정, 조직의 쇄신과 비전에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을 녹여내야 한다. 이제 진보언론 역사만으로는 희소성도, 값어치도 없다. <한겨레>는 제대로 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울엄니 만나러 가요 굿바이” 김수미 직접 쓴 유서곡 1.

“울엄니 만나러 가요 굿바이” 김수미 직접 쓴 유서곡

‘친윤의 한동훈 낙마 프로젝트’ 유포자 5명 검찰 송치 2.

‘친윤의 한동훈 낙마 프로젝트’ 유포자 5명 검찰 송치

[단독] 도이치 2차 주포 옥중편지, 김건희 포함 “초기 투자자 Exit 시켜줬다” 3.

[단독] 도이치 2차 주포 옥중편지, 김건희 포함 “초기 투자자 Exit 시켜줬다”

임금 59억원 체불한 대표 밖에선 ‘기부천사’…익명 신고가 잡았다 4.

임금 59억원 체불한 대표 밖에선 ‘기부천사’…익명 신고가 잡았다

“동성혼 막은 거룩한 나라로” 예배 가장한 혐오…도심에 쏟아졌다 5.

“동성혼 막은 거룩한 나라로” 예배 가장한 혐오…도심에 쏟아졌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