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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성폭력·갑질 논란’ 리얼스토리 눈 책임 피디 등 3명 해고

등록 2018-03-07 19:52수정 2018-03-07 21:28

노조 “회사 늑장대응” 지적
<한겨레> 자료사진
<한겨레> 자료사진
<문화방송>(MBC)이 외주제작 인력을 향한 ‘폭언·성희롱 논란’을 빚은 이현숙 전 편성본부 특임국장을 비롯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 3명을 해고했다.

7일 문화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회사는 이 전 국장을 비롯해 직원 3명을 대상으로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해 외주제작 언론인들은 이 전 국장이 <리얼스토리 눈> 프로그램 책임피디를 맡으며 ‘과잉 취재’ 지시를 하고, ‘××새끼’ 등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성희롱·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돼 인사위에 회부됐던 영상 편집자 ㅈ씨와 기자 ㅅ씨도 이날 함께 해고됐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는 회사가 사건에 ‘늑장대응’하며 2차 피해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어 “회사가 성폭력 사건 인지 이후 이들의 해고까지 적게는 2개월 반, 길게는 11개월이 소요됐다”며 “(지난) 경영진의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이들에 대한 업무배제, 격리절차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자 보호 조치는 지연됐고, 동시에 부실해졌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한 피해자 보호, 엄중한 조사, 강력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정밀한 내규를 마련해야 한다”며 “조합은 모든 종류의 성폭력과 성차별을 철폐하고 피해자들을 보호해,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지난달부터 성폭력 관련 내규 제정에 착수한 상황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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