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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버티기에…YTN ‘올림픽 보도’ 파행 우려

등록 2018-02-06 17:37수정 2018-02-06 22:10

평창 실무 인력 대다수 ‘YTN 정상화’ 파업
“최 사장 계속 버티면 현장 취재 불가능할 것”
최 “방송차질 불가피…대응 못하는 정도 아냐”
최남수 <와이티엔>(YTN)사장이 서울 본사 사옥에서 노조원들의 반대 속에 지난달 10일 오전 출근하는 모습. 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 제공
최남수 <와이티엔>(YTN)사장이 서울 본사 사옥에서 노조원들의 반대 속에 지난달 10일 오전 출근하는 모습. 전국언론노조 와이티엔지부 제공
보도전문채널 <와이티엔>(YTN)의 평창 겨울올림픽 보도가 파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사 합의 파기’ 논란으로 퇴진요구를 받는 최남수 사장이 ‘버티기’를 고수하며, 구성원의 파업이 지속되고 있는 탓이다.

6일 와이티엔 구성원의 말을 종합하면, 평창 올림픽에 파견하기로 논의됐던 스포츠부와 지원 인력 20∼30명 중 한두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와이티엔 정상화’ 파업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 사장이 ‘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해 와이티엔 파업이 지속될 경우, 사흘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보도에 파행이 불가피해진다.

구성원들은 이대로라면 올림픽 때 와이티엔의 현장 취재 보도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최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김재형 스포츠부 기자는 “와이티엔은 중계사가 아니지만 하이라이트 방영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경기 결과만 영상으로 받는다. (이대로면)이 영상 위주로만 보도될 것이다. 남북 단일팀 행사 등 현장 취재가 안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겨울올림픽 하는 게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일이다. 게다가 북한도 올림픽에 참여하며 벌써부터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전 (스포츠)부원이 평창을 취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재 스포츠부 기자도 “회사에서 현장성이 빠진 영상을 사서 제작한다는데, 만든다고 해도 질적 차이가 있다.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국내에서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준비할 게 많았는데,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구성원들은 최 사장이 ‘올림픽 보도’를 이유로 구성원의 업무 복귀를 요구하는 것을 두고 ‘궤변’이라 지적하고 있다. 홍선기 와이티엔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은 “구성원들은 평창 보도가 멈추지 않도록 조처를 해달라고 했지만, 회사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방송을 파업으로 몰아갔다. 최 사장은 올림픽을 볼모로 복귀를 요구하며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사장은 이를 두고 “평창 방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지만, 대응 못 하는 정도는 아니다”라며 “사장이 퇴진해야 방송이 정상화된다는 말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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