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드라마제작환경개선TF 구성
부당노동행위 집중 제보 받아
1월26일부터 2월14일까지 운영
부당노동행위 집중 제보 받아
1월26일부터 2월14일까지 운영
“카메라 뒤 현장을 함께 바꾸고 싶습니다.”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장시간 노동과 위험한 작업환경에 노출된 드라마 제작 현장의 목소리를 취합해 공동대응에 나선다.
‘드라마 제작환경개선 티에프(TF)’는 지난 26일부터 드라마 제작 현장의 위법·불공정행위에 대해 집중 제보를 받고 있다. 티에프는 <티브이엔>(tvN) 드라마 <혼술남녀> 조연출로 일했던 고 이한빛 피디 사망 사건 대책위와 <화유기> 노동자 추락 사고 대책 수립 활동에 함께했던 단체들이 구성했다. 전국언론노조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청년유니온, 다산인권센터,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법’ 등이 참여하고 있다.
티에프는 “지난해 정부의 종합대책 발표와 드라마 <화유기> 추락 사고 후에도 드라마 제작현장에 대한 감독과 개선 노력이 이뤄지지 않아 일선 스태프들의 장시간 노동은 여전하고, 안전사고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며 드라마 현장의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를 직접 제보받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집중 제보 기간’은 현재 제작 중인 드라마 현장의 스태프들을 상대로 지난 26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제보는 누리집(http://bit.ly/드라마제작스텝_현장제보)으로 하면 된다
티에프는 제보를 토대로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이 문제에 관심 있는 배우, 비평가, 방송인들과 함께 언론 기고 운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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