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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최남수 사장 등 사퇴 안하면 2월1일 총파업”

등록 2018-01-24 17:38수정 2018-01-24 17:48

사회 원로·각계 대표 227명 최 사장 사퇴 촉구 공동선언문 발표
YTN 사쪽 “노사합의 파기 등은 노조의 일방적, 불법적 주장”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YTN 최남수 사퇴 촉구 사회원로 및 각계대표 공동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와이티엔노조 제공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YTN 최남수 사퇴 촉구 사회원로 및 각계대표 공동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와이티엔노조 제공
노사합의 파기논란으로 최남수 사장의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와이티엔>(YTN) 노조가 최 사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총파업으로 전면 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와이티엔(YTN)지부 박진수 지부장은 24일 서울 태평로 한국언론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남수 사장, 김호성 총괄상무가 1월31일까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2월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한 뒤 보도국장 지명을 둘러싸고 ‘노사합의 파기 논란’에 휩싸였다. 노조는 지난 8일 최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시작했으며, 오는 25일에는 조합원 연차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을 향한 사퇴 촉구는 와이티엔 밖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사회 원로 및 학계, 노동계, 종교계, 여성계 등 각계 대표 등 227명은 최 사장 사퇴를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언론인 자격 없는 와이티엔 최남수 사장은 당장 사퇴하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적폐 권력의 언론 장악으로 10년 동안 고통받아온 와이티엔이 정상화 길목에서 멈춰 섰다. 최남수 사장이 와이티엔의 미래발전을 위한 노사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이라며 “와이티엔 구성원들은 최 사장이 준공영방송인 와이티엔 사장이 되기에는 부적절한 전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빨리 와이티엔을 정상화하자는 의지를 모아 눈물을 삼키며 ‘합의’를 결단했다. 하지만 최 사장은 1주일도 지나지 않아 합의를 깨뜨렸다. 언론의 공정성 회복과 와이티엔 정상화를 염원해 온 우리는 더 이상 최남수 씨를 준공영언론사인 와이티엔의 사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선언에는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고은 시인, 명진 스님, 문규현 신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와이티엔 회사 쪽은 이날 공동선언문 발표 뒤에 보도자료를 내고 “회사는 각계 인사들이 노조의 일방적 불법적인 주장을 그대로 수용해 전원 외부 인사가 참여한 사장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당하고도 적법하게 선임된 와이티엔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최 사장이 노사합의를 파기한 적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각계 인사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이번 사태가 법과 원칙 그리고 상식에 따라 해결돼 와이티엔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앞서 와이티엔 노조는 지난달 20~21일 ‘2017 임금교섭 결렬과 와이티엔 정상화’를 위한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고, 개표 결과, 찬성률이 79.57%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투표율 87.46%). 이런 찬성률은 와이티엔에서 2009년과 2012년에 이뤄진 두 번의 파업 때보다 높은 수치다. 2009년 구본홍 전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 찬반투표 때 72%(투표율 87.2%)의 노조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2012년 배석규 전 사장에 반대하는 파업 돌입 때도 찬성률은 65.6%(투표율 86%)였다. 파업 돌입 시기와 방법은 노조위원장에게 일임된 상태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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