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선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사진)이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로 선임됐다.
8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 위원장을 방문진 보궐 이사로 선임하도록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에 따라 방문진 이사의 임면권을 갖고 있다. 지 위원장은 지난 4일 방통위가 해임을 의결한 고영주 전 이사의 후임으로 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방통위는 법률상 방문진 이사 결격사유 해당여부를 검토한 뒤 지 위원장을 공식 임명할 예정이다. 보궐이사의 임기는 오는 8월12일까지다.
지 위원장은 언론·환경운동계의 원로 인사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동아일보>를 거쳐 <한겨레>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2008년 주보스턴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2009~2015년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를 지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녹색서울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