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계의 부당한 대우와 ‘갑질’을 고발하고 전문가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 열렸다. 누구나 신분을 드러낼 필요 없이 익명으로 참여할 수 있다.
20일 오후 2시 ‘방송계갑질119’이라는 이름의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1일 노동건강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노동·법률단체에서 함께 만든 ‘직장갑질119’에서, 방송계를 위한 온라인 모임을 별도로 만들었다. ‘직장갑질119’는 노무사와 변호사 등 24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관련 기사: [한겨레-직장갑질119 공동기획] ‘멈춰, 직장갑질’ 시리즈)
‘방송계갑질119’ 채팅방이 문을 연 지 2시간도 지나지 않아, 600여명이 참여해 방송계의 임금체불, 불법파견, 성희롱·성추행 등을 토로하고 나섰다. ‘방송계갑질119’의 상담시간은 오후 2시~밤 12시(일요일 휴무)이며, 깊은 대화가 필요한 경우 전자우편(gabjil119@gmail.com)을 통해 △오픈 채팅방에서 쓰는 닉네임 △오픈 채팅방에서 상담한 스태프 이름 △본인 연락처를 써서 보내면 된다. ‘방송계갑질119’ 스태프진은 “오픈 채팅창에 기자, 회사 관리자 등도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익명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방송계갑질119’ 스태프진은 이 모임으로 증거를 수집해 고용노동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 자료를 제출하고 언론에 알리는 활동을 할 예정이다. 채팅방 주소는 https://open.kakao.com/o/gOk7PnD이다. 카카오톡에서 ‘방송계갑질119’로 검색해도 된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