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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배현진, 오늘 MBC ‘뉴스데스크’부터 빠진다

등록 2017-12-08 16:36수정 2017-12-09 11:57

8일부터 이상현·배현진 앵커 하차
당분간 <엠비시 뉴스>로 임시 체제
평일 김수지-주말 엄주원 아나운서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의 이상현·배현진 앵커 모습. 문화방송 화면 갈무리
문화방송 <뉴스데스크>의 이상현·배현진 앵커 모습. 문화방송 화면 갈무리

<문화방송>(M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앵커가 오늘 교체된다.

8일 문화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저녁 8시 방송하는 <뉴스데스크>부터 이상현·배현진 앵커가 하차할 예정이다. 당분간 일반 뉴스 타이틀인 <엠비시 뉴스>를 내걸고 임시 진행자로 운영한다. 평일은 김수지 아나운서, 주말은 엄주원 아나운서가 맡는다.

2008년 11월 문화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배현진 앵커는, 2010년 6월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시작해 7년 동안 <뉴스데스크>를 맡아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12년 김재철 당시 사장 퇴진과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170일 파업에 참여했지만, 파업 103일째 노조를 탈퇴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로 복귀했다.

2002년 문화방송에 경력 기자로 입사한 이상현 앵커는, 2013년 <뉴스투데이> 앵커를 거쳐, 2015년 11월부터 <뉴스데스크> 앵커에 투입됐다. <문화방송> 쪽은 “<뉴스데스크>가 국민들의 알 권리에 대해 제 역할을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남긴 상처들을 반성한다”며 “뉴스를 재정비해 빠른 시일 안에 정확하고 겸허하고 따뜻한 <뉴스데스크>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8일은 최승호 문화방송 신임 사장의 첫 출근일이다. 최 사장은 해고자 복직을 지시한 데 이어, 문화방송 안에서 가장 신뢰 훼손이 심한 보도 부문부터 손봤다. 뉴스 정상화의 시급성을 감안해 주요 간부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 인천까지 ‘유배’돼 고초를 겪은 한정우 기자가 새 보도국장으로 복귀하는 등 현업에서 배제됐던 기자 일부가 보도국으로 돌아왔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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