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굿바이 고영주…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 5 대 1 의결

등록 2017-11-02 17:22수정 2017-11-02 22:06

2일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찬성 5 대 기권 1로 통과
이인철·권혁철 이사 2명은 항의·퇴장
고영주 이사장은 불참
방통위에 이사직 해임도 건의키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려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지난달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려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사장 불신임안이 이사회를 통과한 건,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제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비상임 이사직만 유지한다. 그러나 방문진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에 이사직 해임도 건의하기로 해서, 추후 방통위 결정이 주목된다.

방문진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율촌빌딩 방문진 사무실에서 제19차 정기 이사회를 열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및 이사 해임 건의 결의건’을 의결했다. 방통위가 최근 사퇴한 유의선·김원배 이사 후임으로 김경환·이진순 이사를 보궐로 선임해, 빈 자리를 채운 지 7일 만이다. 이날 이사회는 모두 9명의 이사진 가운데 고 이사장이 불참하고 나머지 이사 8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완기 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안건을 올린 이사 5명(김경환·유기철·이완기·이진순·최강욱)은 고 이사장 불신임과 해임 건의 사유로, △문화방송 경영진의 부도덕·불법경영을 은폐·비호하며 문화방송의 공적 의무 실현과 경영 관리·감독이라는 방문진 기본 책무 방기 △방문진 이사회 불공정·비민주적 운영 △문화방송 자회사·계열사 등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 이사장으로서의 명예와 품위 실추 △공당의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는 등 선을 넘어선 이념편향적 발언 등을 내세웠다. 이 같은 사유를 담은 불신임 및 해임 건의안은 에이포(A4) 용지 15쪽에 달했다.
 
 

옛 여권(자유한국당) 추천 이사 3명(김광동·이인철·권혁철)은 안건 상정·통과에 반대했지만, 의결정족수가 넘는 5명이 찬성해 안건이 의결됐다. 권혁철 이사는 “고 이사장은 소수 이사들에게 발언권 충분히 줘왔으며, 이사회 운영을 불공정하게 하지 않았다. 또 공산주의자 발언 등은 방문진 이사로 선임되기 전에 한 이야기이자, 법정 다툼 진행 중인 사안이다. 불신임의 이유는 왜곡 또는 과장 또는 짜깁기에 근거하고 있으며 명백한 문제 찾을 수 없다”고 반대 이유를 들었다 이인철 이사는 안건 상정 전에 항의하며 퇴장했고, 권혁철 이사는 안건 논의 중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에서 물러나 비상임 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이사로서의 임기는 내년 8월12일까지다. 고 이사장은 이날 <한겨레>에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이사직을 자진사퇴할 생각은 없다. 방통위가 이사직에서 해임할 경우 사유를 살펴보고 해임무효소송을 낼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방문진 사무처는 이날 이사회 의결 내용을 담은 공문을 이사회 종료 뒤 곧바로 방통위에 발송할 계획이다. 방문진이 방통위에 이사 해임을 공식 건의하는 일도, 1988년 방문진 설립 뒤 처음 있는 일이다. 방통위는 지난 9월 ‘케이비에스(KBS)·엠비시(MBC) 정상화 시민 행동’으로부터 10만명 넘는 시민들의 고영주·김광동 방문진 이사 등 해임 청원 서명도 전달받은 상황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