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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노사 ‘노무현 논두렁시계 보도’ 진상조사 합의

등록 2017-11-01 16:19수정 2017-11-01 17:01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때 국정원 청탁 받아 보도 의혹
노조 “진상조사위 구성, 미진하면 검찰에 수사의뢰도”
2009년 5월13일 <에스비에스>(SBS) 뉴스가 ‘논두렁 시계’ 를 보도하는 장면. 에스비에스 뉴스 갈무리.
2009년 5월13일 <에스비에스>(SBS) 뉴스가 ‘논두렁 시계’ 를 보도하는 장면. 에스비에스 뉴스 갈무리.
<에스비에스>(SBS)가 노사 합의에 따라 ‘논두렁 시계 보도’를 진상조사한다.

1일 전국언론노조 에스비에스 본부(노조)와 에스비에스는 ‘논두렁 시계 보도’ 진상조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노보를 통해 “노사는 지난달 27일 공정방송실천협의회를 통해 전직 사장까지 관련된 ‘논두렁 시계 보도’와 방송 독립성 침해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방협 논의에서 노조는 진상조사위를 통해 사안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밝히고, 밝히지 못하는 부분은 수사의뢰를 해서라도 국민에 알려야 한다는 입장을 회사 쪽에 전달했다. 회사는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논두렁 시계 보도’는 2009년 5월13일 에스비에스가 단독 리포트로 내보낸 기사를 말한다. 이 기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준 명품 시계를 받아 봉하마을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을 수사를 맡았던 이인규 전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지난 2015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논두렁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해 국정원의 정치공작 의혹에 불을 붙였다. 지난달 23일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는 이명박 정권 때 국정원 직원 4명이 ‘논두렁 보도’ 직전인 2009년 4월 하금열 당시 사장과 접촉해 노 전 대통령 수사 보도를 적극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하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1~2013년 대통령실장을 지냈다.

외부인사가 주도하게 될 에스비에스의 ‘논두렁 시계 보도’ 진상조사위는 이번주 안에 구성을 마친 뒤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에스비에스 쪽은 “진상조사위가 출범 이후 독립적 형태로 사안을 충실하게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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