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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방통위,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 가닥

등록 2017-10-25 20:00수정 2017-10-25 21:46

김경환 상지대 교수, 이진순 민언련 정책위원 유력
자유한국당 추천 방통위원 “표결 절차 반대할 것”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문화방송>(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임명을 이번 주중 논의키로 결정했다. 애초 방통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예고했으나, 일부 방통위원이 안건 상정을 늦추자고 제안해 한 차례 회의를 미룬 바 있다. 표철수 위원(국민의당 추천)은 25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보궐 사안이 생기면 방통위가 바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8일 유의선 방문진 이사가 사퇴한 뒤 더불어민주당 등과 협의하며 후임 이사 후보를 물색해왔다. 지난 19일 김원배 방문진 이사도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방통위는 2명을 함께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가 유력 후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교수는 문화방송 시청자 평가원 경험이 있으며, 방송작가 출신인 이 위원은 대학에서 시민저널리즘·뉴미디어 등을 가르쳤다.

하지만 임명 과정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석진 위원(자유한국당 추천)은 25일 <한겨레>와 통화에서 “김원배 이사가 사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임을 고르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회의 소집을 미뤄야 한다. 표결 절차 진행을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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