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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민식 PD 징계 ‘배심원단’ 참여해주세요

등록 2017-07-11 16:28수정 2017-07-11 16:28

김 피디, 오는 13일 인사위원회
페이스북 라이브 중계 예고
노조, ‘국민 배심원단’ 모집
사쪽은 김민식 피디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인사위원회를 오는 13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사쪽은 김민식 피디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인사위원회를 오는 13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김장겸 <문화방송>(MBC) 사장 퇴진 구호를 외쳤다가 대기발령을 받은 김민식 피디가, 자신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인사위원회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노조)는 ‘국민 배심원단’ 모집에 나섰다.

김민식 피디는 지난달 14일 1개월 자택 대기발령을 통보받았다. 대기발령은 통상 징계를 내리기 전에 이뤄지는 조처인데, 당시 회사 쪽은 대기발령을 통보한 이유로 “심의대상자(김민식 피디)가 사내에서 사장퇴진의 고성을 수십차례 외쳐 업무방해 및 직장질서 문란 행위를 했다”며 “징계 심의 전 일단 업무에서 배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피디의 이의제기 신청은 기각됐다.

회사 쪽은 최근 해당 행위 징계 심의를 위한 인사위원회를 오는 13일 오후 5시에 개최한다고 김 피디에게 통보했다. 근거는 사내 ‘취업 규칙’ 품위유지 위반 등이다. 이에 대비해 김 피디는 54쪽에 달하는 소명서를 준비했고, 인사위원회의 전 과정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이날 인사위를 전후해 노조는 손팻말 시위와 ‘김장겸은 물러나라!’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 배심원단’도 모집한다. 노조는 “김장겸 사장과 인사위원장인 백종문 부사장은 김민식 피디의 잘잘못을 따질 자격이 없다.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이 판단해달라. 그가 유죄인지, 무죄인지. 공영방송의 진짜 주인으로서 주권을 행사해달라”고 했다. 배심원단으로 참여하려면 노조 페이스북 게시물(▶바로가기)에 댓글로 김 피디 징계 관련 의견을 쓰면 된다. 이렇게 모은 배심원단의 의견은 김 피디가 인사위에 출석해 문화방송 경영진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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