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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오비에스 재허가 의결 보류…23일 대주주 청문

등록 2016-12-14 16:02

방통위, 광주문화방송 등 33곳 재허가
오는 31일에 허가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오비에스경인티브이>(OBS)의 재허가 의결이 보류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어 <광주문화방송> 등 33개 사업자 13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하고, 오비에스는 23일 청문회에서 최다액출자자의 의지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이행 계획을 확인 뒤 재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비에스는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자본금 완전잠식의 위기까지 처했으나 최대주주의 경영 정상화 의지가 미흡하다는 심사위원회의 의견 제시를 받아들인 결과이다.

지상파방송사업자 재허가심사위원회는 재허가 심사의 공정성·투명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방송·법률·경영 등 전문가 11명이 참여하여 심사한 결과, 오비에스가 재허가 기준 점수인 1000점 만점에 650점을 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오비에스는 3년 전에도 650점을 충족하지 못해 증자 등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한 뒤 3년 조건부 재허가를 받은 바 있다.

오비에스는 경인지역의 유일한 지상파방송사로 앞으로의 진퇴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민·언론단체들은 지역의 방송사를 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높지만 그동안 오비에스는 안정적인 투자 대신 직원들의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 등으로 경영 위기의 책임을 노동자에게만 떠넘겼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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