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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41.8%·채널 A 39.3%…종편 협찬광고 비율 급증 왜 ?

등록 2016-10-06 11:46수정 2016-10-06 22:25

2015년 분석 결과, 2년새 2배 이상 늘어
지상파보다도 2배 높아 ‘기형적 구조’
유승희 의원 “규제 사각…제도개선 필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광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협찬 비율이 최대 40%를 넘는 기형적 구조가 확인됐다. 규제의 사각지대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국정감사에서 종편 대다수의 이런 기형적 구조는 비정상적인 영업 의혹을 보인다고 밝혔다. 방통위의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을 분석한 결과, 2013년에 협찬 광고 비율 7.1~18.6%로 모두 20% 미만을 유지했던 종편들이 2015년에 <제이티비시>를 제외하고 협찬 매출이 모두 3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비엔> 32.3%, <채널에이> 39.3%, <티브이조선> 41.8%이다. 티브이조선은 2012년 19%에서 두배 이상 뛰는 급증세를 보였다.

종편의 이런 비정상적인 협찬 광고 비율은 지상파와도 대비된다. 동일 기간에 지상파 방송의 협찬 광고 매출 비율은 <한국방송>(KBS) 17.8%, <문화방송>(MBC, 지역 제외) 11.7%, <에스비에스>(SBS) 17.0% 등 10%대로 종편의 절반수준에 그친다.

유승희 의원은 “종편의 기형적인 협찬 광고 매출은 비정상적인 광고 영업의 결과로 보인다”며 “신문사와 겸영을 하는 종편 방송사의 경우 신문 광고 영업을 하면서 종편 광고까지 함께 판매한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방송사 일반 광고의 경우 방송법 등에 따른 엄격한 광고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는 반면 협찬 광고의 경우 제한이 없어 사실상 규제의 사각지대”라며 “시장 논리가 아닌 신문과 방송의 사실상의 외압, 그리고 광고시장을 심각하게 왜곡시키고 정상적인 기업경영활동까지 위축시키는 협찬 광고 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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