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협동조합 ‘담쟁이’가 9일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민주·민생의 현장 목소리를 대변하는 인터넷언론을 새달 창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헌정 향린교회 담임목사가 이사장에, 김하범 민주주의국민행동 운영위원장, 윤택근 민주노동자전국회의 의장 등 12명이 이사에 선임됐다.
담쟁이는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언론 지형까지 수구 기득권 세력으로 기울어진 현실을 혁파하기 위해 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지난해 말부터 ‘새 언론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창간을 준비해왔다. 4월19일 창간 예정인 새 인터넷언론 ‘민플러스’(가칭)는 상근 기자뿐 아니라 협동조합 정신에 맞게 노동자 등 삶의 현장 곳곳에 있는 조합원들도 현장 기자로 직접 참여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일 편집팀장은 “풀뿌리 언론 등 뜻을 같이 하는 언론사들과 민생 눈높이에 맞춰 공동기획·전략제휴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설 생각이다. 또 국제적으로도 연대해 정부 관료 시각만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서방 통신사에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