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문화방송>(MBC) 기자가 <티브이(TV)조선>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일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 기자는 <한겨레>와 연락을 닿아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 전문 매체인 <미디어오늘>은 이날 “김 기자가 TV조선 보도본부를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추후 TV조선의 뉴스·시사 프로그램 진행을 맡을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김민배 TV조선 보도본부장은 미디어오늘과의 전화통화에서 “(이직을) 긍정적으로 논의했다”며 “지금은 확실하게 언제라고 시점을 얘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야기는 꽤 진행된 상황”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주하 기자는 <한겨레>에 “엠비시를 떠나는 것은 결정했다”면서도, 다음 소속사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다.
김주하 기자는 1997년 문화방송에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간판 아나운서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 기자로 전직한 뒤에도 주말 <뉴스데스크> 단독 앵커를 맡았다.
2012년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의 파업 때 김주하 기자는 육아휴직 중이었지만 1인 시위, 서명운동 등으로 동참했다. 이 때문에 2013년 육아휴직을 마치고 보도국이 아닌 뉴미디어뉴스국 인터넷뉴스부로 발령이 나 ‘보복성 인사’ 논란이 일었으며, 지난해 10월 인사 때는 편성제작본부 산하에 새로 생긴 사업부서인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로 전보된 바 있다.
김효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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