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미디어

피디수첩 광우병편 조능희 피디, MBC노조위원장 선거 출마

등록 2015-02-18 14:26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노보‘에 나온 조능희 피디, 방창호 현 포항지부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노보‘에 나온 조능희 피디, 방창호 현 포항지부위원장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 본부 11대 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MBC)본부(이하 MBC노조)는 16일 발간한 노보에서 조능희 피디와 방창호 현 포항지부 위원장이 각각 11대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1987년 MBC에 입사한 조능희 피디는 2008년 <피디수첩>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편 방송 당시 책임피디(CP)로, 정부·국회의원·쇠고기수입업체·보수단체 등이 제작진을 상대로 한 각종 민·형사 소송을 4년여간 치뤄 사실상 모두 승소했다.

그러나 사쪽은 ‘일부 허위 사실을 방송해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일으켰다’, ‘외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비판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등의 이유로 조 피디에게 수차례 중징계를 내렸고, 이에 대한 법정 다툼도 진행 중이다.

조 위원장 후보는 ‘우리는 많은 것을 이루어냈습니다’란 제목의 출마의 변에서 “제가 입사하던 1987년, 사내민주화와 공정방송의 기치를 들고 노동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노동조합에 신입사원으로 가입한 첫 세대입니다. 그 이후로 28년 동안 저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일터 MBC 사원으로서, 그리고 노동조합원으로서 많은 혜택을 누리며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MBC는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노조를 만들었다. 1987년 민주화 운동이 일면서 그동안 군사독재정권을 ‘미화’해온 방송사 내부에서도 과거 청산과 언론 민주화를 위해 행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노조는 이후 ‘낙하산’ 사장 퇴진 운동, 공정방송협의회 설치·운영, 국장책임제 등 사내 언론 자유를 위해 힘썼다.

조 후보는 이어 “우리는 방송인으로 산다는 것을 무겁게 받아들인 사람입니다. 권력이 원하는 대로, 그들이 시키는 대로 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 시청자에게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면서, 권력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방송인의 소명을 더 잘 완수하기 위해 우리는 조합원이 되었습니다”면서, “제가 감히 2천 조합원과 함께 이 길을 가겠다고 나서는 것은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방송,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는 방송, 그리하여 우리 자식들과 부모님과 친지들이 더이상 걱정하지 않는 MBC문화방송을 우리는 다시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조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희망을 언급했는데, 어디에서 희망을 보는가’란 <한겨레>의 전화 질문에 “MBC가 신뢰도와 영향력이 높을 때 방송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MBC에 거의 그대로 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이 제작에서 소외됐을 뿐이다. 인력을 여기저기 흩어놓거나 쫓아내는 방법은 오래 못 갈 것이라고 본다. 회사 손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MBC의 노조 활동이 어렵지 않은 때가 과연 있었던가 싶다. 집행부 구속 등 이전에도 힘든 일은 많았다. 언제가 가장 어려운가는 지나봐야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6년 포항MBC에 카메라 기자로 입사한 방창호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MBC란 언론사가 좋아서 입사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 한사람의 언론 노동자임을 인식하게 해준 노동조합의 가입은 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며 “방송 독립성과 공공성을 지키고, 공영성·다양성·지역성·자율성이 자산인 MBC네트워크 체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을 막아냅시다”고 제안했다.

선거 결과는 다음달 4~6일 부재자 투표, 9~12일 본투표를 거쳐, 투표 마지막날인 다음달 12일 저녁 7시부터 개표한 뒤 발표될 예정이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