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편’ 한학수피디
소속 전·현 노조간부 2명도
노조 ‘보복성 인사’ 반발
소속 전·현 노조간부 2명도
노조 ‘보복성 인사’ 반발
<문화방송>(MBC)이 31일 교양제작국 해체에 따른 후속 인사에서 전·현직 노동조합 간부와 <피디수첩> 광우병편·황우석편 제작 피디 등을 비제작부서로 내보냈다. 노조는 ‘보복성’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날 인사에서 <피디수첩> 광우병편을 제작한 조능희 피디와 현 노조 민실위 간사인 김재영 피디, 전 노조위원장인 이근행 피디가 편성국으로 전출됐다. <피디수첩> 황우석 교수 편을 만든 한학수 피디는 신사업개발센터로 발령을 받았다. 넷은 모두 최근 해체된 교양제작국 소속 피디인데, 프로그램 제작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이 난 것이다. 교양제작국 소속 다른 피디들은 대부분 예능국이나 콘텐츠제작국으로 발령이 났다.
조능희 피디는 지난 4월 정직 5개월 징계를 받은 뒤 9월에야 제작 일선에 복귀했고, 이근행 피디는 김재철 사장 선임 반대 투쟁을 이끌다 해고당하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다큐 프로그램을 만들다 “투쟁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로 교체됐던 이우환 피디와 <피디수첩> 광우병편 제작에 참여했던 이춘근 피디는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교육 발령’을 받았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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