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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월드컵마저 압도해버린 ‘문창극 파문’

등록 2014-06-19 14:40수정 2014-06-19 15:06

월드컵 거리응원.
월드컵 거리응원.
SNS 언급량 월드컵의 2배, 안대희 파문의 6배
박 대통령의 3배…전문가 “사건의 크기가 달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관심 수준이 안대희 전 후보자는 물론 월드컵까지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회사 ‘스토리닷’의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보면, 이번달 11~18일 일주일 동안 트위터와 블로그에서 ‘문창극’ 키워드를 언급한 횟수는 64만8210건이다. 이는 정치인 가운데 1위로, 2위를 기록한 박근혜 대통령 언급량(22만6641건)의 3배 가까이에 이른다. 분석 솔루션으로 소셜매트릭스를 사용했다.

이는 안대희 전 후보자 때 언급량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다. 안 전 후보자는 지난달 22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 받고 전관 예우와 고액 수입 등 논란이 불거져 28일 자진 사퇴하기까지의 1주일 동안 총 언급량이 11만6187건에 이르러, 문창극 후보자 관련 언급량의 6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11~17일 ‘월드컵’ 언급량(33만7343건)에 견줘도 2배 가까이 된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으로 출근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문창극’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들을 보면, 1위가 ‘비판’, 2위가 ‘훌륭한’으로 나타났다. ‘훌륭한’은 일본 SNS상에서 일부 누리꾼들이 문창극 후보자를 추어올린 사실이 퍼진 데 따른 것이다. 3위는 ‘게으르다’(민족성 관련 발언), 4위는 ‘폭동’(4·3 사건 관련 발언)가 나왔다. 5위는 ‘악의적’이란 단어로, 총리실에서 “일부 언론이 문 후보자의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 편집했다”고 해명한 것과 연관된다.

또 ‘문창극’과 함께 언급되는 인물 순위를 보면, 1위에 지명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2위에 같은 날 함께 지명된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가 이름을 올렸다. 3위로는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기춘 비서실장이 함께 언급됐다. 같은 언론인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징크스를 대표하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10위로 기록됐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문창극 후보자에 대한 SNS 상 관심의 크기가 이전의 어떤 인사파동보다 크다. 사건의 크기가 다르다”며 “일제 식민지 문제가 쟁점화되면서 언급량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까지 열리면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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