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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재치와 익살로 무장…SNS기반 언론 인기

등록 2014-04-10 19:22수정 2014-04-11 10:36

SNS 페이지.
SNS 페이지.
‘ㅍㅍㅅㅅ’ ‘슬로우뉴스’ 등 새롭게 전달
“빙판에서 귤을 까먹어도 김연아가 이길까?”

피식, 웃음을 부르는 이 문장이 ‘기사’의 제목이다. 내용은 피겨스케이팅의 채점 방식 분석이다. 2012년 12월9일 창간한 온라인 매체 <ㅍㅍㅅㅅ>(ppss.kr·사진)의 각종 콘텐츠에는 재치와 익살이 빠지지 않는다. 특정 이슈가 터질 때마다 ‘개드립 모음’이란 제목으로 트위터 이용자 반응을 갈무리해 보여주기도 한다. 온라인 누리집이 있지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주요한 기사 유통 통로다. 월평균 12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는 <ㅍㅍㅅㅅ>의 독자 가운데 60% 이상이 태블릿피시(PC),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유입된다.

이승환 ㅍㅍㅅㅅ 발행인은 “유머를 통해 에스엔에스 이용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글을 클릭한 뒤에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며 “페이스북에서 특히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독자의 흥미 유도를 중시하는 ㅍㅍㅅㅅ는, 매체 이름도 따로 정해진 뜻 없이 독자들이 상상하도록 했다.

‘빠른 게 좋지만, 느린 건 더 좋다’고 주장하는 온라인 매체 <슬로우뉴스>(slownews.kr)도 모바일 환경에 맞춰 탄생했다. 2012년 3월26일, 각자 1인 미디어로 활약하던 블로거 15명이 모여 만들었다. 발기인이자 현 편집장인 민노(필명)씨는 “포털이 콘텐츠 유통을 지배하면서 ‘블로그 허브’(블로그 글 모음)도 쇠락했다. 원본보다 복제 글을 우선시하는 포털의 검색 시스템도 블로그 문화를 퇴행시켰다. 미디어 콘텐츠 유통의 폐쇄성에 염증을 느끼던 중에 모바일 시대가 도래했다. 에스엔에스 속에서 그 속도를 견디는 글을 발행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내부 편집위원으로 전업 블로거, 소프트웨어 개발자, 현직 기자, 미디어학자, 정보통신 전문가 등 20명이 참여해 콘텐츠를 생산·관리한다. 슬로우뉴스의 월평균 페이지뷰는 60만회 수준이지만, 에스엔에스에서의 영향력은 무시하기 어렵다. 지난해 11월 편집위원 들풀(필명)씨가 써서 화제를 모은 ‘종북 셀프 테스트’는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2만개 이상 받았다.

슬로우뉴스도 모바일 기기로 찾는 독자들이 70% 이상이다. 이 때문에 독자들이 모바일 기기, 에스엔에스에서 기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뉴스 유통 전략을 고안하고 있다. 한 장의 이미지 안에 글과 사진을 섞어 정보를 요약해 전달하는 ‘슬로우카드’는 에스엔에스 전용으로 만들었다. 순식간에 예전 정보가 흘러가버리는 에스엔에스의 환경을 고려해 지난 글을 모아주는 ‘슬로우뉴스 몰아보기’ 서비스도 만들었다.

이밖에 외신 기사를 번역해 요약해주는 <뉴스페퍼민트>(newspeppermint.com)도 있다. 뉴스페퍼민트는 기존 국내 언론사들이 전달하지 않는 외신 가운데 편집진이 가치 있다고 판단한 뉴스를 소개한다.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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