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기자회’가 “한국일보의 사주, 장재구 회장의 행동에 대해 경악한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국제 언론인 인권 감시기구인 ‘국경없는 기자회’는 28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우리는 (한국일보) 사주가 사용한 불법적 방법이 기자들이 보도할 권리를 끔찍하게 침해했기에 이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또 “법적 결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편집국 인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장 회장의 행위도 또한 충격적이다. 우리는 법원이 장 회장에게 기자들이 일터에 복귀하지 못하도록 봉쇄한 것을 중단하라고 명령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은 지난 15일께 편집국의 기자를 내쫓고 용역을 동원해 편집국을 봉쇄해버린 상태다. 당시 장재구 회장은 자신을 2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었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기자들을 상대로 보직을 박탈하는 인사명령을 내린 상황이었다. 현재 <한국일보>는 180여명의 기자들이 쫓겨난 상태에서 <연합뉴스> 등으로 채운 신문이 발행되고 있다.
이에 ‘국경 없는 기자회’는 “긴박한 상황을 끝내고, 한국일보가 뉴스를 생산하고 배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현재 발행되고 있는 신문의 절반 가량만 기자들의 기사다. 나머지는 통신사 기사를 전재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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