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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독자와 소통하는 ‘말거는 한겨레’ 되겠다”

등록 2013-05-15 21:58수정 2013-05-21 00:17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겨레> 창간 25돌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민주당 의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변호사,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 윤영자 고 리영희 교수 부인, 이승홍 창간주주,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겨레> 창간 25돌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민주당 의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임재경 전 한겨레 부사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한승헌 변호사, 양상우 한겨레 대표이사, 윤영자 고 리영희 교수 부인, 이승홍 창간주주,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겨레 창간 25돌 기념식

양상우 대표이사 미래비전 선포
한승헌 창간위원장 “자유언론 보루”
여야대표도 참석해 축하말 전달
<한겨레> 창간 25돌 기념식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렸다.

양상우 한겨레신문사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개방·공유·협력’을 강조하는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양 대표이사는 “25년 전의 한겨레는 ‘말하는 한겨레’였다고 할 수 있다. 힘 있는 사람들의 말을 전하는 언론들만 있을 때 한겨레는 힘없는 이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입과 귀가 되었다”며 “25년이 지난 지금, 한겨레는 그 창간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기고 ‘말 거는 한겨레’로서 ‘개방과 소통’을 통한 ‘열린 진보언론’의 길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양 대표이사는 이를 위해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한겨레열린편집위원회’와 뉴스 제작 과정에 수용자가 실시간 참여하는 시스템인 ‘톡톡하니’를 도입하고, 현재 시행중인 시민편집인 제도를 강화하는 등 독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겨레 창간 원로와 주주, 독자를 비롯해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500여명의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겨레 25주년…평화와 상생의 새 시대로 [한겨레캐스트 #96]

한겨레신문 창간위원장을 지낸 한승헌 변호사는 축사에서 “한겨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기 위해 권력의 간섭과 횡포에 굴종하길 포기했다. 그러다 보니 광고 단절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 사반세기 동안 자유언론의 보루로서 (민주언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다”고 말했다.

주주를 대표해 축사에 나선 창간주주 이승홍(45·여)씨는 “한겨레 창간 때 스무살 대학생이었다. 지방에서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대주신 전셋집을 빼 한겨레 창간에 쏟아부었다. 한없이 보수적이고 물질적인 이 사회에서 망하지 않고 버티고 있어준 것만으로도 정말 고맙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씨는 “사실의 전달과 함께 사고의 체계를 잡아주는 언론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한겨레는 민족·민주·통일이라는 가치를 창간정신으로 삼아 언론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 남다른 열정과 의지로 정론직필의 사명을 이어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매일 아침을 한겨레와 함께 시작한 지 25년 됐다. 한겨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왔고 세상을 읽는 법을 일깨워왔다. 한겨레는 ‘을’을 위한 신문이다”라고 축사했다.

창간 당시 한겨레 부산지사장이자 창간 주주, 창간 독자, 창간위원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가 한겨레신문 창간 전과 후로 나눠진다고 생각한다. 창간에 참여한 것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인규 충북 청주 한겨레가족모임 회장, 김형태 변호사, 류시문 한맥도시개발 회장, 조건영 건축가 등은 한겨레 25년 역사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행사는 김선우 시인의 축시 낭송과 소리꾼 남상일·박애리씨의 판소리 공연에 이어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제의로 건배를 들며 마무리됐다.

최유빈 기자 yb@hani.co.kr


창간25돌 기념식 참석하신 분 

<정·관계> △권영길 전 의원 △김관영 민주당 의원 △김광진 민주당 의원 △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 △김용익 민주당 의원 △김준범 공정거래위원회 대변인 △나경원 전 의원 △노웅래 민주당 의원 △도종환 민주당 의원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민현주 새누리당 의원 △박영선 민주당 의원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배재정 민주당 의원 △백승주 국방부 차관 △신경민 민주당 의원 △신제윤 금융위원장 △신학용 민주당 의원 △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 △오병윤 통합진보당 의원 △오제세 민주당 의원 △원혜영 민주당 의원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낙연 민주당 의원 △이미경 민주당 의원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임수경 민주당 의원 △전병헌 민주당 의원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추미애 민주당 의원 △최성재 청와대 고용복지수석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황주홍 민주당 의원

<경제계> △강기수 한화그룹 상무 △강대선 에스티엑스 상무 △강호균 한화그룹 상무 △고승환 현대중공업 상무 △공영운 현대차그룹 전무 △권건춘 건은 대표이사 △금석호 현대오일뱅크 상무 △김강 성전기획 회장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김무균 스포츠토토 본부장 △김병수 두산그룹 부사장 △김부경 삼성그룹 상무 △김상수 엘지유플러스 홍보담당부장 △김승일 코오롱 전무 △김왕기 케이비금융지주 부사장 △김은혜 케이티 홍보실장 △김정기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상무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준식 삼성전자 부사장 △남기섭 한국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류왕선 비지에프리테일 본부장 △민병덕 케이비국민은행장 △박원식 한국은행 부총재 △박찬영 신세계그룹 상무 △서승성 예금보험공사 홍보실장 △손영신 한화생명 상무 △신연숙 크라운해태제과 상무 △안홍진 효성그룹 전무 △양진규 신한은행 상무 △여은주 지에스그룹 전무 △오창한 외환은행 여신그룹장 △유원 엘지그룹 전무 △윤용철 에스케이텔레콤 홍보실장 △윤지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 △이동승 한국전력공사 홍보실장 △이병남 엘지인화원 원장 △이병무 지에스칼텍스 상무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신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이익수 하나금융그룹 상무 △이인용 삼성그룹 사장 △이정원 효성그룹 상무 △이주희 신세계그룹 상무 △이준석 신한금융지주 실장 △이진호 전주페이퍼 이사 △이항수 에스케이그룹 전무 △임상혁 전경련 상무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장정욱 우리금융지주 상무 △정길근 씨제이 상무 △정용호 대한제지 본부장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 △정창화 포스코 상무 △정환수 외환은행 부행장 △정희경 우리은행 실장 △조원용 에스티엑스 전무 △조영석 금호아시아나그룹 상무 △조정훈 보워터코리아 대표이사 △조준희 기업은행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허정환 현대차그룹 이사 △현도관 엘에이치공사 실장 △황은연 포스코 부사장

<종교계> △김성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재완 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이선조 원불교 교무 △이선종 원불교 원서동 은덕문화원장 △배인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지방자치단체>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이창현 서울연구원장 △임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 △유광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원장

<시민사회단체> △강영식 우리민족서로돕기 사무총장 △강훈중 한국노총 대변인 △곽한왕 천주교 정평위 정책실장 △김동만 한국노총 부위원장 △김범룡 부천희망재단 상임이사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 △김정열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대표 △남부원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명호 생태지평연구소 사무처장 △배인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 △이민우 교사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대표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정원각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이사장 △정현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 △지영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 △최재숙 에코생협 상무이사

<언론계> △강성남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이정식 한국PD연합회장 △장행훈 언론광장 공동대표 △전규찬 언론개혁시민연대 대표

<출판계> △강일우 창비 대표 △김규진 넥스원 상무 △김선식 다산북스 대표 △김태진 다섯수레출판사 대표 △박상준 민음사 대표 △박상희 비룡소 대표 △박은주 김영사 대표 △양원석 알에이치코리아 대표 △윤철호 사회평론 대표

<문화예술·의학계> △고준환 경기대 명예교수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김정헌 서울문화재단 이사장 △김주영 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 △김현정 서울시립동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도정일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이사장 △서해성 소설가 △안정숙 인디스페이스 대표 △안호상 국립극장 사장 △이승한 티브이 칼럼니스트 △정은숙 평화의나무 합창단 예술감독 △정희연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홍보팀장 △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 △표창원 범죄심리학자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

<한겨레 창간 원로, 주주독자 및 역대 경영진> △고희범 △김근 △김형숙 △노재우 △문영희 △박재동 △박화강 △변이근 △서은석 △서창모 △서형수 △석규관 △성유보 △성한표 △신홍근 △신홍범 △심병호 △윤활식 △이겨레 △이경일 △이상철 △이옥재 △이요상 △이장수 △이종욱 △이황휘 △임성호 △임재경 △장윤환 △정동익 △정영권 △조인호 △최장학 △최학래 △현이섭

<한겨레 자문위원>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안 스님

<한겨레 청암·리영희재단> △박우정 리영희재단 이사장 △윤영자 고 리영희 선생 부인 △이해동 청암언론문화재단 이사장 △최영묵 리영희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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