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전산망 대부분 복구
직원 사용 PC는 회복 늦어
2차 공격 가능성 경계도
직원 사용 PC는 회복 늦어
2차 공격 가능성 경계도
<한국방송>(KBS) 등 방송사들은 생방송 관련 부서를 우선으로 밤샘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21일에는 장애가 발생했던 전산망이 대부분 복구가 됐으나 일부 피시의 작동은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방송사들은 또 2차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을 풀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김경수 한국방송 뉴미디어센터장은 “방송 관련 전산망은 모두 복구됐으나 직원들이 사용하는 피시 복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방송 직원들은 복구가 늦어지자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은 구형 피시를 쓰거나, 일부는 집에서 쓰는 노트북을 가져와 업무를 봤다.
<문화방송> 홍보팀은 “사내 피시 1500여대 가운데 800대가 감염돼 광고·회계 등 업무에 지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방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라디오·광고국의 피시부터 우선적으로 복구 작업을 했다. 문화방송 관계자는 “전산망 마비 사태는 방송사에서 상상도 못한 일이다. 피시를 부팅했을 때 백신 프로그램인 브이3의 색깔이 청색이면 사용할 수 있으나 회색일 경우는 작동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여전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와이티엔>(YTN)은 피시 500여대 가운데 300대가량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다. 보도와 관련된 피시는 대부분 복구되고 무선인터넷망도 작동돼 노트북 등을 이용한 기사 작성과 송고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피시들은 계속 복구되지 않고 있다. 와이티엔의 관계자는 “많은 피시가 작동을 멈췄었지만 다행히 심장부는 피해를 보지 않아 방송엔 차질이 없다. 전산부에서 생방송 중심으로 밤샘 복구를 했다. 지금은 2차 공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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