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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디어

‘조·중·동·매 신문+종편’
여론 영향력 점유율 22.3%

등록 2013-02-07 19:40

여론집중도조사위 결과 발표
조선 7% 중앙 5.4% 동아 5.3%…
KBS 29% 1위 MBC 10.7% 2위
조·중·동·매경 등 대형 신문사들과 이들이 보유한 종합편성채널(종편)들의 ‘여론 영향력 점유율’이 22.3%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는 7일 신문·텔레비전·라디오·인터넷 등 4대 매체를 대상으로 해 실시한 여론 집중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문·방송 교차 소유 허용에 따라 여론 다양성을 측정한다는 목적으로 2010년 출범한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가 매체들의 여론 시장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내놓은 첫 결과물이다. 한 언론 계열이 신문·방송·인터넷매체를 가졌다면 이를 모두 합산하는 방식이다. 여론 지배력 규제를 위해 미국은 다양성 지수를 조사하고 독일은 미디어집중조사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각 매체별로 열독률, 시청률과 청취율, 인터넷 뉴스 점유율에 부문별 가중치를 적용해 전체적인 ‘여론 영향력 점유율’을 측정한 결과, <한국방송>(KBS) 계열이 29.0%로 가장 높았다. <문화방송>(MBC) 계열(10.7%)과 <에스비에스>(SBS) 계열(7.5%)이 뒤를 이었다.

종편을 운용하는 4개 보수 신문 계열이 그 뒤였다. <조선일보> 계열 7.0%, <중앙일보> 계열 5.4%, <동아일보> 계열 5.3%, <매일경제> 계열 4.6%였다. 정치·사회적 논란 끝에 종편 사업자로 선정된 4개사가 종합적 여론 영향력에서 지상파들의 뒤에 나란히 자리한 것이다. 나머지 매체 계열의 점유율은 모두 3%를 밑돌았다.

매체 종류별로는 텔레비전(48.2%), 인터넷(26.0%), 신문(17.3%), 라디오(8.4%)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 20대(42.4%), 신문은 50대(22.9%)에서 다른 연령대보다 영향력이 높았다. 텔레비전은 60대(66.0%)에서 영향력이 다른 연령대들을 앞섰는데, 20대(42.0%)에서는 인터넷에 약간 뒤졌다.

신문법에 근거한 문화부 조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위원회도 방송법에 따라 ‘매체간 합산 영향력 지수’를 측정하고 있다. 특정 매체 계열의 환산 시청 점유율이 30%가 넘으면(한국방송 제외) 광고와 방송 시간 제한을 가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두 기관이 비슷한 조사를 중복해 실시하는 데다, 점유율 제한 기준이 너무 높아 여론 독과점 방지 장치로서 실효성 논란이 있다. 문화부는 조사 결과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넘겨 정책 참고 자료로 삼게 하겠다고 밝혔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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